이통3사, 아이폰X 개통 시작...마니아 몰려 '열기'

기사등록 2017/11/24 10:16:56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아이폰X가 정식 출시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이른 아침부터 고객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2017.11.24.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아이폰X가 정식 출시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이른 아침부터 고객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2017.11.24.  [email protected]
아이폰X 개통행사..."예판 분위기 이어간다"
 KT 1호 개통자, 6박7일간 현장서 대기
높은 출고가에도 흥행 조짐...물량부족 최대 변수

【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이동통신 3사가 애플의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텐)을 정식 출시하고 개통을 시작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이날 오전 사전예약에 참여한 고객들을 초청해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하고 아이폰X의 개통 시작을 알렸다.

 아이폰X는 역대 최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예약판매에서 매진행렬을 이어갔다. 정식 출시에서도 그 열기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SK텔레콤은 지난 22일 오전 10시부터 진행한 아이폰X의 4차 온라인 사전예약이 7분30초 만에 마감됐다. 1~3차 사전예약도 시작과 동시에 마감된 바 있다. 1차 예약은 3분, 2차 예약은 1분50초, 3차 예약은 17분 만에 매진됐다. KT도 마찬가지로 1차 예약접수 시작 5분 만에 준비한 물량 2만대가 모두 소진됐으며, LG유플러스도 상황은 비슷했다.

 다만 이통사의 초기 물량은 각각 5만대 수준으로 20만대 이상이었던 아이폰8 시리즈와 비교해서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추가 공급 계획도 불투명한 탓에 물량 대란이 벌어질 조짐도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기념비적인 모델이기 때문에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며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개통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T 아이폰X 1호의 개통은 지난 18일부터 6박7일간 현장에서 대기한 손현기(26)씨에게 돌아갔다. 그는 "2009년 아이폰 3GS를 출시할 때부터 현재까지 8년간 아이폰을 사용해 왔고 지금도 아이폰 6S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새로운 풀스크린 인터페이스로 넘어와 새로운 스마트폰의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통3사의 아이폰X 출시 행사장 외에 애플공인대리점(APR)인 프리스비 강남스퀘어점 앞에서도 아이폰 충성고객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전날 저녁부터 아이폰X를 거머쥐기 위한 고객들이 줄지어 기다렸다.

 아이폰X은 64 기가바이트(GB), 256GB 총 2가지 메모리 버전과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출고가는 64GB는 136만700원, 256GB는 155만7600원이다.

 공시지원금은 이통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최대 12만2000원이다. 최근 출시된 아이폰8의 공시지원금과 비슷한 수준이다. 11만원 요금제에서 SK텔레콤 12만2000원, KT 11만5000원, LG유플러스 11만8000원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공시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요금할인을 받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아이폰X의 요금할인액은 24개월 약정 기준 11만원대 요금제에서 66만원, 6만원대 요금제에서 39만5000원, 3만원대 요금제에서 19만7000원이다.

 ◇SKT, 아이폰X과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8시에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센터원에서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아이폰X 개통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개통 행사에 초청된 SK텔레콤 고객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며 아이폰X을 만났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아이폰X가 정식 출시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1호개통 고객이 아이폰X를 받고 있다. 2017.11.24.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아이폰X가 정식 출시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1호개통 고객이 아이폰X를 받고 있다. 2017.11.24.  [email protected]
SK텔레콤은 개통행사에 초청된 80명의 아이폰X 사전예약 고객에게 애플 에어팟(Air Pods)과 고급 목도리 등을 선물한다. 또한 행사에 참석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아이맥(iMac), 아이패드(iPad), 애플워치(Apple Watch) 등 다양한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KT, 아이폰X 론칭 페스티벌 개최

 KT는 이날 사전예약 고객 중 출시 행사 참여 신청을 한 고객 100명을 추첨해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아이폰 X 론칭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했다. 현장에서 박현진 KT 유무선사업본부장이 초청 고객을 환영하고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행사 시작을 알렸다.
 
 KT 1호 개통고객에게 7만원대 요금제를 2년 무상으로 지원하고 애플워치3, 기가지니 LTE, 벨킨 액세서리 세트 등을 증정했다. 2~3호 고객에게는 애플워치3와 벨킨 정품 무선 충전 패드를, 초청고객 전원에게 기본 액세서리 세트가 제공됐다. 이외에도 참석자 전원에게 벨킨 강화 유리가 제공되어 현장에서 전문가가 직접 부착해줬다.

 ◇LG유플러스, 고객초청 ‘ThanX to U’ 사은행사

 LG유플러스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서 아이폰X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ThanX to U'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참가 응모 고객 중 10명을 초청했다.

 LG유플러스는 초청된 고객이 아이폰 지식인으로 선정된 바 있는 안택현 사원에게 질의응답을 듣는 자리를 만들었다. 행사에 참석한 고객에게는 애플 워치 시리즈3, 아이폰 라이트닝 독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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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아이폰X 개통 시작...마니아 몰려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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