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내년 시즌 선발 가능성↑···마에다 불펜 갈 듯"

기사등록 2017/12/18 11:44:21

【워싱턴=AP/뉴시스】 류현진
【워싱턴=AP/뉴시스】 류현진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류현진(30)이 내년 시즌 LA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류현진과 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한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29)가 불펜 투수로 뛸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전날 맷 켐프를 영입하는 대형 트레이드로 브라이스 하퍼 영입에 더 좋은 위치를 점했다"고 전하면서 다저스의 내년 시즌과 이후를 전망했다.

 다저스는 17일 내야수 애드리안 곤잘레스(35)와 찰리 커버슨(28), 투수 브랜던 매카시(34)와 스콧 카즈미어(33), 현금 450만 달러(약 49억원)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보내고 맷 켐프(33)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내년 시즌 연봉이 2150만 달러인 곤잘레스와 1200만 달러인 매카시, 1500만 달러인 카즈미어를 정리했다. 현지 언론은 선수단 연봉 총액을 줄이기 위해 트레이드를 한 다저스가 켐프를 트레이드하거나 방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야후스포츠는 선수단 연봉 총액 규모를 줄인 다저스가 2018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하퍼 영입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내년 시즌 다저스 로스터에 대한 예상도 내놨다. 선발 자원인 매카시와 카즈미어가 빠진 뒤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전망도 있다. "선발 자원이 넘쳐나는 다저스는 불펜 자원을 채워야 한다. 다저스는 내년 시즌 클레이튼 커쇼와 리치 힐, 알렉스 우드, 류현진, 선발 투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선발 진입 가능성이 있는 유망주로는 워커 뷸러와 훌리오 우리아스 등을 꼽았다.

【서울=AP/뉴시스】 마에다 겐타
【서울=AP/뉴시스】 마에다 겐타
이런 전망의 배경에는 마에다의 계약 조건이 있다. 기본 연봉이 300만 달러인 마에다는 개막 로스터 진입과 소화하는 이닝 수, 선발 등판 경기 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는다. 마에다는 올 시즌 기본 연봉 300만 달러에 25차례 선발 등판으로 350만 달러, 134⅓이닝 소화로 125만 달러 등 490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추가로 챙겼다.

 야후스포츠는 "하퍼 등 FA 영입을 위해 선수단 연봉 총액 줄이기에 나선 구단이 마에다에게 줄 인센티브를 줄이기 위해 불펜 투수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마에다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불펜 투수로 좋은 활약을 선보인 바 있다.

 류현진의 선발 로테이션 합류 가능성이 그만큼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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