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한미군사훈련 연기 '온도차'…'환영' vs '우려'

기사등록 2018/01/05 15:17:43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이야기하고 있다. 2018.01.04.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이야기하고 있다. 2018.01.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한미정상이 평창 동계올림픽기간동안 한미군사훈련을 잠정 연기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여야 정치권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환영 입장을 밝힌 반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젯밤 문재인 대통령과 미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통해 다시 한 번 한미 간 상호신뢰를 확인한 것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남북 간 대화무드에 전폭적 신뢰를 보낸 것으로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운전자론'에 힘을 실은 것"이라며 "한미 정상 간의 합의는 일부 야당 등에서 제기하는 한미 간의 이견설은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원대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평창 올림픽도 세계 평화를 위한 올림픽이 돼야지 우리들 잔치를 위해서 세계 평화를 소홀히 하는 누를 범해서는 안 된다"며 안보 불안을 우려했다.

  김 원내대표는 "남북고위급회담이 반드시 성사되고 성공적인 회담이 되길 바란다"면서도 "비핵화 문제가 빠진 채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만을 위한 논의는 무미의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통일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1.05.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통일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1.05. [email protected]
   국민의당 김철근 대변인은 "평화적인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한미 군사훈련을 연기할 뿐이다. 북한 핵의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한미동맹을 굳건하게 하고 평창 평화올림픽을 지켜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정부는 한미 군사훈련 연기가 북한에게 잘못 해석되는 일은 철저하게 막아야 할 것"이라며 "북한의 한미 군사훈련 중지 등 무리한 요구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맞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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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한미군사훈련 연기 '온도차'…'환영' vs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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