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0억엔 역사기념관·추모비 건립에 쓸 듯"니혼게이자이

기사등록 2018/01/11 10:21:13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8 무술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01.1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8 무술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01.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한국이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 정부가 출연한 10억엔(96억1000만원)을 일본에 반환하지 않고, 역사 관련 기념관이나 위안부 추모비 건설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16년 전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현금 지급을 담당하는 '화해·치유재단'에 10억엔을 기부했다. 한일 합의 시점에 생존했던 위안부 피해 할머니 47명 중 36명이 기금을 받거나 받을 의사를 밝혔다. 유족에게도 지급돼 "현재 약 6억엔이 남아 있다"고 우리 외무부 당국은 밝혔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이 출연한 10억엔을 역사 관련 기념관이나 추모비에 충당하는 방안이 현금 지급에 비해 합의 반대파의 이해를 얻기 쉽다고 한국 정부가 판단한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일본 출연금을 활용함으로써 일본과의 결정적 대립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 점도 보인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일본이 출연한 10억엔에 대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목적에 사용돼 일본(정부), 위안부 피해자, 시민단체가 동의하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9일 일본이 출연한 것과 같은 10억엔을 정부 예산에서 충당하고, 10억엔의 처리방향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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