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비정규직 정규직화도 방송정상화 일환"…tbs 259명 정규직화

기사등록 2018/01/24 11:16:20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tbs 교통방송 프리랜서 정규직화 발표 기자 설명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1.2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tbs 교통방송 프리랜서 정규직화 발표 기자 설명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1.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24일 "방송 정상화에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상화도 포함돼야 한다"며 tbs교통방송 피디(PD), 기자, 작가, 카메라 감독 등 프리랜서 인력 단계적 정규직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가 대한민국 최초로 방송국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한다"며 'tbs 프리랜서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추진계획을 밝혔다.

 우선 그동안 용역업체 등에 의해 간접고용되던 피디, 카메라감독, 보도(아나운서·기자·교통리포터), 방송제작지원 (방송기술·자료수집 등), 방송지원서비스(행정지원·웹디자인 등) 272명중 259명(프리랜서 유지 의사 13명 제외)이 계약직으로 직접 고용한다.

 이중 정규직 전환 조건을 충족한 181명에 대해선 2019년 상반기 재단법인 설립이후 기존 정규직 직원과 같은 '개방형 제한 경쟁' 절차를 밟되 가점을 부여해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작가 78명에 대해선 계약직 직접고용 형태를 유지한다.

 박 시장은 "상시적인 업무를 하는 비정규직은 정규직화하고 프리랜서라도 정당한 근로조건과 처우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이라며 "공정한 노동 위에 공정한 언론이 굳건히 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존중특별시 서울에서 시작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이제 노동존중대한민국의 정규직화 정책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tbs 프리랜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도 대한민국 언론사와 수많은 프리랜서들의 노동현장으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2016년 CJ E&M 신입 조연출로 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이한빛 PD 유가족과 언론노조 등이 설립 추진중인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조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관련 고 이한빛 PD의 동생 이한솔씨는 "형의 서른번째 생일인 오늘, 사람과 노동을 사랑했던 형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줄 수 있게 돼 뿌듯하고 기쁘다"며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방송인 신문고를 만들고 상담 및 대응하며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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