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보스서 美에 더 많은 돈 투자하라고 말하겠다"

기사등록 2018/01/24 12:24:31

최종수정 2018/01/24 12:31:58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수입 세탁기와 태양광 셀·모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에 서명한 뒤 발언하고 있다. 2018.01.24.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수입 세탁기와 태양광 셀·모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에 서명한 뒤 발언하고 있다. 2018.01.24.
  트럼프, 세이프가드 서명식서 밝혀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참석자들에게)미국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라고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발언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수입 세탁기와 태양광 셀·모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 서명식에서 "다보스에 가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이 살기좋은 미국에 와서 돈을 쓰고, 미국에 다시 투자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 엄청난 돈이 들어오고 있다. 알다시피, 애플이 미국에서 35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애플이 미국에서 투자했던 가장 많은 금액임에 틀림없다. 그들은 엄청난 캠퍼스(신사옥 및 데이터센터)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에 들어오는)다른 사람들, 즉 다른 기업들도 갖고 있다"며 "나는 최소 10명의 주요(기업) 경영진을 만났고, 그들은 우리나라 국민들과 우리나라에 대한 주요한 투자를 곧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말로, 다른 무엇보다도, 우리는 일자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우리는 수년래, 수십년래 처음으로 사업들을 미국으로 되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보스 포럼은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폐막 연설을 예정하고 있다. 지난 2000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이후 현직 미 대통령이 이 포럼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올해 다보스 포럼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는 다른 정치 및 경제 엘리트들 역시 트럼프 대통령에 흥미로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미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세계화를 주창한 다보스 포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메리카 퍼스트'를 주장할 경우 어떤 반응들이 나올지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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