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수출 밀어내기 의혹’ 사실 아니다"...26일 장전 실적공시 방침

기사등록 2018/02/25 19:13:03

KT&G 서울 본사 사옥 전경.
KT&G 서울 본사 사옥 전경.
"1월 수출 감소는 가격협상 진행따른 수출 지연 탓...올해 수출목표 달성 문제없어"
"4분기 수출 줄었고 재고량 늘지 않아"...사장 연임 관련 '물량 밀어내기' 의혹 일축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KT&G의 올해 1월 매출과 수출 실적이 감소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 KT&G가 거래소를 통해 잠정실적을 공시할 방침인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KT&G가 지난달 매출과 수출이 전년 1월과 비교해 3분의2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보도했다. 더 나아가 연임을 노린 백복인 사장이 지난해 말 ‘물량 밀어내기’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KT&G 측은 “1월 수출이 감소한 이유는 중동지역 담뱃세 인상과 환율 상승에 따른 바이어와의 가격 협상이 마무리 되지 않아 예정된 수출이 지연된 것일 뿐”이라며 “조만간 협상이 마무리되면 올해 수출목표 달성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KT&G는 사장 연임을 위해 올해 1월에 판매할 물량을 지난해말 판매처에 밀어내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KT&G는 ▲지난해 4분기 수출 매출액(2070억원)은 2016년 같은 기간(2083억원)에 비해 오히려 적었던 점 ▲지난해 수출량이 월별로 급격한 변동폭 없이 완만한 수준을 유지해왔다는 점 ▲특히 년간 전반적 추이에 비해 4분기의 수출량은 오히려 줄어든 점 ▲해외 현지 재고보유량도 증가하지 않았고, 매출채권회전율 또한 2015~2016년 기간에 비해 개선된 점 등을 종합해볼 때, ‘밀어내기’ 의혹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KT&G 관계자는 “지난달 해외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는 언론사 보도를 접한 투자자들의 문의가 있어 내일(26일) 오전 증시 개장 전에 관련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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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수출 밀어내기 의혹’ 사실 아니다"...26일 장전 실적공시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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