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시민 반발로 후쿠시마산 생선 "판매중단"

기사등록 2018/03/13 12: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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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4【서울=뉴시스】태국이 지난 2월28일 후쿠시마산 넙치 수입을 재개한 가운데, 한 일본 남성이 태국으로 수출하는 넙치를 들고 살펴보고 있다.(사진출처: ANN 방송 캡쳐) 2018.03.13.
태국 정부, 2월 말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태국 정부가 최근 후쿠시마(福島)산 수산물 수입을 재개했지만 현지 시민단체 등의 반발로 태국 내 후쿠시마산 생선 판매가 중단됐다. 후쿠시마산 생선을 홍보하기 위한 행사도 전격 중단됐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후쿠시마현은 지난 12일 태국으로 출하한 후쿠시마산 넙치 등이 방콕 내 식당에서 판매가 중단됐다고 발표했다. 

태국 정부는 지난 2월 말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재개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사고에 따른 방사성 물질 유출 이후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재개한 것은 태국이 처음이다.

태국 정부는 지난달 28일 후쿠시마산 넙치와 가자미 등 약 130㎏을 수입해 이달 2일부터 수도 방콕에 위치한 11개 일식당 등에 제공했다.

당초 이들 일식당은 이달 10~31일 후쿠시마산 넙치를 이용한 홍보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지 소비자단체 등이 "후쿠시마산은 오염된 어패류로 위험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태국 정부에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제공받은 방콕 내 일식당의 이름을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 또 현지 언론 및 인터넷 SNS를 통해 후쿠시마산 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해 우려하는 의견이 확산했다.

반발이 거세지자 식당 측은 후쿠시마산 수산물 판매 중단을 결정하고, 홍보행사도 중단키로 했다.

한편 태국 보건부는 후쿠시마산 수산물에 대해 요지부동으로 "엄밀히 검사하고 있어 안전하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우치보리 마사오(内堀雅雄) 후쿠시마현 지사는 "태국 보건부가 검사해 안전하다고 했는데도 홍보행사가 중단된 것은 유감"이라며 "안전성을 확실히 확인해 후쿠시마가 자랑하는 수산물 수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후쿠시마현은 3월 중에 태국으로 약 1t의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수출할 계획이었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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