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도 성추행 당했다"…린다 카터 '미투' 동참

기사등록 2018/03/13 17:57:39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원더 우먼’ 린다 카터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일리 비스트’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2차례 성추행당한 경험을 고백하며 미투운동에 동참했다.  카터가 지난 2017년 5월25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팬터지극장에서 열린 극장판 ‘원더우먼’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8.03.13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원더 우먼’ 린다 카터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일리 비스트’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2차례 성추행당한 경험을 고백하며 미투운동에 동참했다.  카터가 지난 2017년 5월25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팬터지극장에서 열린 극장판 ‘원더우먼’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8.03.13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원조 ‘원더 우먼’ 린다 카터가 성추행 당했던 경험을 털어 놓으며 미투(#Metoo) 운동에 동참했다.

 카터는 13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데일리 비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언급한 2번의 성추행 이외에도 밝히지 못한 사건이 더 있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를 입었을 당시 가해자를 공식적으로 고발하더나 피해사실을 밝힌 적은 없다면서, "여자친구 등 가까운 사람들 이외에 누구에게 털어놓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전날 ‘데일리 비스트’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2차례 성추행당한 경험을 처음으로 고백했다.특히 자신을 성추행 남성 중 1명은 미투운동에 의해 이미 가해자로 지목됐던  사람이라고 밝혔다. 여러 피해자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가해자 신원을 밝히지는 않았다.

 카터가 겪은 또다른 성희롱 피해사건은 1975-79년  TV 드라마 ‘원더우먼’에 출연했을 당시였다. 카메라 감독이 자신의 대기실 벽에 구멍을 뚫고 몰래 들여다 봤다는 것이다. 카메라 감독은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해고됐다고 카터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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