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법원 출석 "왜곡도 사실도 있어…피해자들엔 죄송"

기사등록 2018/03/23 10:46:30

최종수정 2018/03/23 17:41:45


【서울=뉴시스】김지은 홍미선 기자 = 연극인들에게 성폭력 가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구속 여부가 23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이 전 감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날 10시16분께 법원에 도착한 이 전 감독은 기자들과 만나 "죄송하다. 피해자의 뜻대로 체포돼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마음으로 죄송하게 생각하며 손해배상을 포함해 죄를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이 전 감독은 "(알려진 바에 대해) 사실도 있고 왜곡도 있다. 그런 부분들은 (수사 통해서) 진실을 밝히겠다"며 "(피해자 회유시도는 제가 혼자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원금 재산 유용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그건 제 소관이 아니다. 회계 담당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서울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지난 21일 이 전 감독에 대해 상습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관련 경찰 수사대상자 가운데 구속영장이 신청된 것은 조증윤(50) 극단 번작이 대표에 이어 두번째다.

 이 전 감독은 지난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극단 연희단거리패를 운영하면서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 등 극단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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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법원 출석 "왜곡도 사실도 있어…피해자들엔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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