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베 정상회담 매년 개최…경제협력 더욱 발전시킬 것"

기사등록 2018/03/23 13:55:20

【하노이(베트남)=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공동언론문을 발표하고 있다. 2018.03.23.   photo1006@newsis.com
【하노이(베트남)=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공동언론문을 발표하고 있다. 2018.03.23.   [email protected]
   "2020년까지 교역액 1000억 달러 달성 기여"

【하노이(베트남)=뉴시스】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한국과 베트남 정상회담을 연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상호 양자방문 또는 다자회의와 같은 다양한 계기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하노이 주석궁에서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마치고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상 간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두 나라 사이의 신뢰가 더욱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베트남 정상회담 연례 개최 ▲양국 간 경제협력 호혜적 발전 ▲다문화가정 지원 보호 강화 및 베트남 중부지역 협력 확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긴밀히 협력 등 크게 네 가지의 양국관계 발전 방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뿌리 깊은 양국 관계가 교역, 투자, 개발협력 발전의 기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베트남과 한국은 서로에게 핵심적인 협력파트너"라며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에 있어서도 베트남이 가장 중심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두 정상은 오늘 회담을 통해 서로간의 깊은 우정을 확인했고, 양국의 번영을 위해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합의했다"며 "실질협력 방안들에 대해서도 폭넓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양국 간 경제협력을 더욱 호혜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도 말했다. 베트남은 아세안 주요 국가 중 우리나라의 교역액 1위(42.9%), 투자액 1위(42.6%), 인적교류 1위(28.7%), 공적개발원조(ODA) 규모 1위(44%)인 핵심 파트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베트남의 소재·부품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호혜적인 무역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면서 "또한 양국 기업이 안심하고 상대국에 투자할 수 있도록 이번에 타결된 사회보장협정과 같은 제도적 기반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꽝 주석은 '2020년까지 현대화된 산업국가를 건설하고자 한다'고 말씀하셨다. 저는 양국의 긴밀한 상생협력이 베트남의 산업화 목표와 '2020년까지 교역액 1000억 달러'란 공동의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하리란 점을 강조했다"며 "이를 위해 우리 두 정상은 교통·인프라 건설 분야와 미래 성장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첨단기술과 스마트 시티 등 신성장 동력 창출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함께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노이(베트남)=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공동언론문을 발표한 뒤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2018.03.23.    photo1006@newsis.com
【하노이(베트남)=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공동언론문을 발표한 뒤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2018.03.23.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인적 교류 관련 "우리 두 정상은 베트남-한국 다문화가정이 양국관계를 친밀하게 이어주는 소중한 자산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한국은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과 보호를 강화할 것이다. 다문화가정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한글 교육과 취업 지원을 확대하고 콜센터, 보호시설, 임대주택 지원 등을 통해 결혼이주 여성의 인권을 적극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편 한국은 베트남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한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지뢰 및 불발탄 제거, 병원 운영, 학교 건립 등을 통해 양국 국민 사이의 우의가 깊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대화 국면과 남북정상회담 성공적 개최를 향한 꽝 주석 지지에 감사의 뜻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꽝 주석에게 우리의 한반도 정책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여주신 데 대해 깊은 사의를 표했다. 앞으로도 우리 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마지막으로 저는 양국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꽝 주석께서 편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 주실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회담이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한 단계 더 격상시키는 중대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라며, 다시 한 번 꽝 주석과 베트남 국민들의 환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베트남어 '씽 깜 언'(감사합니다)으로 언론 발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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