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트럼프, 예산안 승인 "마음에 안 들지만 국방 위해"

기사등록 2018/03/24 03:02:18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을 하던 중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3.21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을 하던 중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3.21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의회가 마련한 2018년 회계연도 예산안을 거부하지 않고 승인했다.

 AP통신, 더 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새 예산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마음에 들지 않는 내용이 많다"면서도 국방 관리를 위해 서명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 문제이기 때문에 총괄 예산안에 서명했다"며 "예산안에 담지 말아야 했을 내용들이 많지만 군대를 키우기 위해선 (승인이) 어쩔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회에 다시는 이런 예산안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다시는 안 하겠다. 이런 건 아무도 안 읽는다. 몇 시간만 갈 뿐이다. 아예 안에 뭐가 들었는지 모르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불법체류청년추방유예(DACA) 프로그램과 멕시코 국경 장벽의 예산을 이유로 의회가 마련한 예산안을 거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총괄 예산안 거부를 고려하고 있다"며 "80만 명 넘는 DACA 수혜자들은 민주당에 의해 완전히 버려졌다. 법안에 언급조차 안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우리의 국방을 위해 절실하게 필요한 국경 장벽도 완벽하게 재정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예산안에 서명하지 않고 거부했다면 24일부터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폐쇄)이 시작될 뻔했다.

 미 의회는 22일 1조3000억 달러(약 14조 556억원) 규모의 2018 회계연도 남은 기간 연방정부가 사용할 초당적 예산안을 마련했다.

  멕시코 국경 장벽 예산은 16억 원으로 제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벽 건설 비용에 250억 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DACA 대상자 보호를 위한 예산도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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