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금감원장 사퇴여론 50.5%...靑 "입장 변화없다'

기사등록 2018/04/12 11:08:35

【서울=뉴시스】 외유성 출장 의혹을 받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12일 나타났다. 청와대는 김 원장 유임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방침을 이어갔다.  사진은 지난 9일 김 원장이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는 모습이다. 2018.04.09.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 외유성 출장 의혹을 받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12일 나타났다. 청와대는 김 원장 유임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방침을 이어갔다.  사진은 지난 9일 김 원장이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는 모습이다. 2018.04.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외유성 출장 의혹을 받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12일 나타났다. 그러나 청와대는 김 원장 유임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방침을 이어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원장 거취 관련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청와대는 김의겸 대변인을 통해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은 겸허하게 받아들이나 그렇다고 해임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을 내렸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김 원장 거취에 대해 성인 5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부적절한 행위가 분명하므로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50.5%, '재벌개혁에 적합하므로 사퇴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33.4%였다.

 사퇴 여론이 반대보다 17.1%p 높은 가운데 '잘 모르겠다'는 반응은 16.1%였다.  

 사퇴 찬성 의견은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사퇴 찬성 30.0%·사퇴 반대 44.3%)를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사퇴 찬성 59.1%·사퇴 반대 16.5%)에서 두드러졌다.

 지지정당별로는 바른미래당(사퇴 찬성 84.9%·사퇴 반대 3.3%)과 자유한국당 지지층(84.1%·6.2%)에서 사퇴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정의당 지지층(사퇴 찬성 29.7%·사퇴 반대 42.9%)과 더불어민주당(26.4%·57.9%)에서는 '사퇴 반대' 의견이 더 컸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사퇴 찬성 63.8%·사퇴 반대 22.1%)과 중도층(55.7%·28.2%)에서 '사퇴 찬성' 의견이 대다수거나 우세했다. 진보층(32.9%·53.3%)에서는 '사퇴 반대' 의견이 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778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6.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자동응답 혼용과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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