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KIA 꺾고 4연승 질주…'한동희 끝내기' 롯데, 이틀 연속 승리

기사등록 2018/04/21 20:49:50

【서울=뉴시스】 두산 최주환.
【서울=뉴시스】 두산 최주환.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두산 베어스가 4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두산은 21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포함해 13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10-5로 승리했다.

 이틀 연속 KIA를 제압하며 4연승을 질주한 두산은 KIA전 연승 행진을 '3'으로 늘렸고, 18승째(5패)를 올려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두산의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주환이 4타수 3안타로 4타점을 쓸어담으며 타선을 이끌었다. 김재환은 7회 투런포를 작렬하는 등 4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리드오프로 나선 류지혁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타선의 풍족한 지원 속이 6이닝 4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4승째를 품에 안았다.

 2연패에 빠진 KIA는 11패째(11승)를 기록했다. 순위는 그대로 3위다.

 스프링캠프 막판 어깨 통증을 호소해 이날 1군 복귀전을 치른 임기영은 선발 라인업에 좌타자 9명(1명 스위치타자)을 배치한 두산 타선을 막지 못하고 5이닝 7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무너져 패전 투수가 됐다.

 7회까지 두산의 분위기였다.

 3회말 정진호, 류지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최주환이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4회 선두타자 오재일이 우월 솔로포(시즌 6호)를 때려내 1점을 더했다.

 두산은 5회 무사 1, 2루에서 최주환의 좌전 적시 2루타와 김재환의 희생플라이가 잇따라 나와 4-0으로 앞섰다.

 끌려가던 KIA는 7회초 선두타자 최형우가 볼넷을 골라 걸어나간 뒤 타석에 들어선 나지완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4호)를 쏘아올려 2-4로 추격했다.

 하지만 두산도 7회 2사 1루에서 김재환이 우중월 투런포(시즌 7호)를 작렬해 6-2로 달아났다.
 
 KIA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8회 1사 1, 3루에서 최형우가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려 1점을 만회한 KIA는 계속된 1사 2, 3루에서 나지완의 땅볼 때 3루에 있던 김선빈이 홈을 밟아 4-6으로 추격했다. KIA는 최형우가 상대 투수의 폭투로 홈을 밟으면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추격당한 두산은 다시 힘을 냈다.

 8회 무사 만루에서 양의지가 2타점 중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KIA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두산은 이후 1사 2, 3루에서 최주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 10-5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9회말 터진 신인 한동희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SK 와이번스를 4-3으로 제압했다.

 선발 노경은의 호투 속에 2회말 터진 이병규의 중월 투런포(시즌 4호)로 선취점을 뽑은 롯데는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문규현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마수걸이 솔로포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SK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노수광의 안타와 한동민의 내야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든 SK는 최정이 중월 3점포(시즌 10호)를 작렬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9회 이대호, 민병헌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든 롯데는 한동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뽑아내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이틀 연속 SK를 제압한 롯데는 8승째(14패)를 올렸다.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판해 최정을 유격수 앞 땅볼로 물리친 구승민은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전날에 이어 롯데의 일격을 허용한 SK는 8패째(15승)를 기록했다. 다만 2위는 유지했다.

【광주=뉴시스】 롯데 한동희.
【광주=뉴시스】 롯데 한동희.
8회말 등판해 통한의 끝내기 안타를 맞은 서진용은 1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첫 패(1승 1세이브)다. 

 넥센 히어로즈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1회말 한화에 3점을 내주고 끌려가던 넥센은 6회초 1사 2, 3루에서 김하성의 희생플라이와 마이클 초이스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고, 8회 초이스의 적시 2루타와 이택근의 적시타로 역전했다.

 넥센은 9회 2사 2루의 위기에 등판한 조상우가 1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그대로 이겼다.

 8회 2사 2루 상황에 등판해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보근은 시즌 2승째(1패)를 따냈고, 조상우는 시즌 6세이브째를 챙겼다.

 초이스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해결사 본능을 과시했고, 리드오프 이정후는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3연승을 달린 넥센은 12승째(13패)를 기록해 7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불펜이 흔들리면서 4연패에 빠진 한화는 12패째(11승)를 기록해 승률이 다시 5할 아래로 떨어졌다.

 6회초 1사 1, 3루의 위기에 마운드에 오른 송은범은 2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시즌 2패째(3승)를 떠안았다.

 마산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6-3으로 물리쳤다.

 2연승을 달린 LG는 12승째(12패)를 올려 5할 승률을 회복, 공동 5위에서 공동 3위로 점프했다.

 8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양석환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하위타선의 핵 역할을 해냈고, 김현수는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타격기계'의 면모를 한껏 과시했다.

 LG 우완 선발 투수 임찬규는 5이닝 4피안타(1홈런) 2실점(1자책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선보여 시즌 3승째(2패)를 올렸다.

 3연패의 수렁에 빠진 NC는 14패째(10승)를 당해 8위에 머물렀다.

 선발 등판한 NC 사이드암 투수 이재학은 3⅓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난조를 보여 시즌 2패째(1승)를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5회말에만 4점을 올린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4-1로 이겼다.

 2회초 선취점을 내주고 0-1로 끌려가던 삼성은 5회 1사 1, 2루에서 이원석이 좌중월 3점포(시즌 4호)를 날려 역전했고, 이후 2사 1, 2루에서 강민호가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심창민(1⅓이닝)~임현준(⅔이닝)~장필준(1이닝)으로 이어진 계투진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 그대로 이겼다.

 9회초 등판한 장필준은 1이닝을 무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삼성 선발 팀 아델만은 6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2승째(2패)를 올렸다.

 삼성은 시즌 9승째(15패)를 올려 9위를 유지했다.

 반면 전날 승리의 상승세를 잇지 못한 KT는 13패째(11승)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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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KIA 꺾고 4연승 질주…'한동희 끝내기' 롯데, 이틀 연속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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