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외교위원장 "김정은 꼬셔서 핵포기? 비현실적"

기사등록 2018/04/23 03:37:11

"김정은, 카다피 핵포기 결과 지켜봐...홍보할 줄 알 것"

【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20일 평양에서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를 주재하며,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한다는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2018.04.22.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20일 평양에서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를 주재하며,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한다는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2018.04.22.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의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공화당)은 22일(현지시간)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매혹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은 현실적인 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코커 위원장은 이날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누가 들어가서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를 매혹하면 된다는 생각은 현실적이지 못하다"며 "무언가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인가? 그렇길 바라지만 큰 장애물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은 이동 가능한 핵무기 보유를 노인이 돼 침대에서 죽을 수 있는 길로 가는 티켓으로 여긴다"며 "그는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대통령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봤다. 카다피는 핵무기를 포기했기 때문에 죽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 계획에 대해 기쁜 소식이라면서도 "우리 모두가 이를 엄청난 경계와 비관을 품고 바라보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코커 위원장은 "분명 김정은도 홍보에 관해 배웠을 테다. 그는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발표함으로써 대화를 위해 자신에게 좋게 (상황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핵실험 중단 결정을 쉽게 뒤집을 수 있다며 "다들 이 대화들을 시작으로 본다. 무언가를 이끌어 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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