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정부, 北 취재 거부에도 말 못하고 전전긍긍"

기사등록 2018/05/22 11:28:58

【베이징=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국제기자단이 22일 오전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 고려항공 카운터에서 발권을 진행하고 있다. 2018.05.22.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국제기자단이 22일 오전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 고려항공 카운터에서 발권을 진행하고 있다. 2018.05.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자유한국당은 22일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하루 앞두고 우리 측 취재진 명단 수령을 거부한 것과 관련 "문재인 정권은 우리 민족만 왕따 시키는 북한에 단 한마디도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이 필요할 때마다 '우리 민족끼리'를 부르짖더니 이제는 '우리 민족'만 왕따시키며 본격적으로 한국 길들이기에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외교부마저 한국 취재진에게 '베이징 북한 대사관 경비에게 말도 걸지말라'고 했다니 북한의 호통 한마디에 심기까지 살피며 전전긍긍하고 있는 모습이 참 처량하다"며 "결국 판문점 선언의 잉크가 마르기 전에 북한이 온갖 트집을 잡아 미국과 한국을 협박하는 너무 쉽게 예측 가능했던 파란만 일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중국에 확실한 보험을 든 북한이 이제는 비난과 협박을 통해 한국을 국제사회에서 자신들의 대변자로 활용하려 들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이 나약한 모습으로 눈치만 살피는 동안 북한은 중국과 미국을 오가며 능수능란하게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 하고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이제 북한에 대한 장밋빛 환상에서 깨어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동맹국에 북한의 주장만 대변하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문재인 정권은 유한하지만 대한민국은 영원히 지속된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한국당 "文정부, 北 취재 거부에도 말 못하고 전전긍긍"

기사등록 2018/05/22 11:28:58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