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식당, 캄보디아서 영업...제재 위반" 블룸버그

기사등록 2018/05/23 10:25:38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이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1차 확대회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2018.05.18.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이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1차 확대회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2018.05.18.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유엔 대북제재결의에도 불구하고 캄보디아에서 북한 식당 세 곳이 영업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블룸버그통신은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서 북한 출신 노동자가 일을 하는 식당 세 곳이 운영 중이며, 블루베리 와인과 인삼을 포함한 북한산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블룸버그는 명백한 대북제재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9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채택된 대북제재결의는 북한에 현금을 조달할 수 있는 사업들을 2018년 1월9일까지 폐쇄하라고 요구했다. 대북제재결의는 "북한을 위해 또는 북한을 대신해 활동하거나, 북한 단체 또는 개인과 모든 합작기업 또는 협력단체의 운영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미 국방연구소의 연구원이자 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전문위원인 윌리엄 뉴콤은 "해외에서 북한 출신의 종업원을 데리고 북한 식당을 운영하는 것은 만약 합작회사가 아니라면 최소한 협력회사다. 이는 금지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북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손을 내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국이 대북 압박을 강화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하기로 예정돼 있다.
 
캄보디아의 정보부 장관은 자국이 유엔 규정을 준수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추가 질문을 외무부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프놈펜에서 운영되고 있는 북한 식당 세 곳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 종업원들은 인공기가 그려져 있는 이름표를 달고 있다. 그들은 비슷한 머리모양을 하고, 똑같은 신발을 신고 있으며 음식을 서빙하면서 노래를 부르고 음악을 연주하며 춤을 춘다.

대사관 밀집지역에 위치한 평양전통식당은 지난주 저녁 12명의 여성종업원들이 중국어를 사용하는 사업가들에게 비빔밥과 냉면 등을 팔았다. 북한산 제품과 잡지는 입구 근처 선반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또 다른 식당인 평양은하수에는 200개 좌석이 놓여있었으며, 밝은 노란색 식탁보가 깔려있었다. 젊은 여성들은 밖에서 손님들을 맞고 있었다. 내부에서 구할 수 있는 브로셔는 북한 맥주와 와인을 홍보하고 있었다. 마지막 식당인 평양 아리랑은 몇몇 정부기관이 모여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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