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장 폐기식 24일 진행 가능성…실시간 보도 어려울 듯

기사등록 2018/05/23 17:56:11

北 세관, 방사능측정기·위성전화 반입 불허

【원산(북한)=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북한 안내원이 23일 정부 수송기편으로 북한 강원도 원산 갈마비행장에 도착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남측 공동취재단을 안내하고 있다. 2018.05.23. photo@newsis.com
【원산(북한)=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북한 안내원이 23일 정부 수송기편으로 북한 강원도 원산 갈마비행장에 도착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남측 공동취재단을 안내하고 있다. 2018.05.23. [email protected]
【원산·서울=뉴시스】외교부 공동취재단·김지훈 기자 = 북한이 일기 상황만 받쳐준다면 오는 24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지난 12일 외무성 보도에서 23~25일 사이에 일기 사정을 고려해 핵실험장 폐기식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남측 취재진의 방북 일정이 예정보다 하루 늦은 23일에 이뤄지면서 이날 폐기식을 진행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남측 취재진은 이날 낮 12시30분께 정부 수송기편으로 성남공항에서 출발해 오후 2시48분께 원산 갈마공항에 내렸다. 남북은 공항에서 취재진 인수인계 작업을 진행했다.

  공항에서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측의 영접을 받은 취재진은 세관조사 등의 수속을 마치고 오후 4시25분께 숙소로 가는 버스에 탑승했다. 숙소에는 오후 4시50분께 도착했다. 
 
  남측 취재진을 비롯한 5개국 취재진은 이날 오후 6시께 숙소인 원산의 갈마호텔을 출발해 원산역으로 이동한 다음 오후 7시께 전용열차에 탑승할 예정이다.

  이 전용열차는 416㎞ 떨어진 풍계리 재덕역까지 운행되며, 취재진은 재덕역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인근까지 21㎞ 구간을 차로 이동하게 된다.
【서울=뉴시스】외교부 공동취재단 =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은 일기 상황에 따라 오는 24일 또는 25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외교부 공동취재단 =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은 일기 상황에 따라 오는 24일 또는 25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원산에서 풍계리까지 이동하는 데 최소 12시간가량 소요될 예정이며, 선로 사정 등에 따라 더 오래 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취재진은 오는 24일 오전에 풍계리에 도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측 한 관계자는 "내일 일기 상황이 좋으면 (폐기 행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풍계리에서 핵실험장 폐기식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도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북측은 남측 취재단 입국 심사 과정에서 방사능측정기, 위성전화기, 블루투스 마우스의 반입을 불허했다. 대신 이 장비들에 대한 보관증을 발급하고, 출국 때 찾아갈 것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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