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9시23분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든 투표 결과를 다 수용하고 판단한 이후 내일 당 지도층과 수습방안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수 핵심이 많이 부족하고 국민에게 받아들여지는 부분이 많이 모자를 수 있다"면서도 "진영 내에서 처절한 논쟁과 함께 보수의 가치에 대해 좋은 계기로 이 기회를 살려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이날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참담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정당 역사상 이렇게 참담한 결과를 맞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탄핵과 대선의 국민적 분노가 아직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며 "보수 혁신과 변화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이 여실 없이 오늘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말이 필요 없이 모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향후 당 수습과 관련해서는 "내일의 태양은 내일 떠오르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가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한국당은 광역단체장 선거 17곳 중 대구·경북 2곳에서만 승리하며 사실상 참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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