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 자치구청장 선거 압승 현실화

기사등록 2018/06/14 00:55:42

【서울=뉴시스】서울 구청장 개표 1위 현황(오후11시40분 기준)
【서울=뉴시스】서울 구청장 개표 1위 현황(오후11시40분 기준)
【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6.13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초강세는 서울 자치구청장 선거판에서도 고스란히 현실화되고 있다.

 13일 자정을 기점으로 진행된 25개 자치구 개표 진행을 보면 민주당은 17개 자치구에서 당선이 확정되거나 확실시되고 있다. 이정근 후보가 조은희 자유한국당 후보와 수백표 차로 박빙승부를 벌이고 있는 서초구를 제외한 나머지 7개 구에서는 개표 초반부터 민주당 후보들이 큰 표차로 경쟁자들을 따돌리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20개 자치구를 석권했고 5곳만 한국당에 내줬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역대급 압승을 사실상 예약했다.    

 이같은 상황은 민주당도 선뜻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다. 서울 자치구청장 선거결과를 자신의 승패 못지 않게 중시해온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측도 당초 2~3곳에서는 박빙의 승부를 예상했다. 특히 전통적으로 보수정당 지지가 강고한 강남3구에서는 선거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만큼 혼전을 예상했었다. 

 민주당의 강남3구에서의 선전은 보수를 대표하는 한국당의 몰락을 상징하는 일대 '사건'으로 기억될 만하다는 평가다. 

 나아가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삼회담의 성공적 개최가 가져온 '평화'의 기운이 서울 곳곳에서 집권여당의 앞길을 터주고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시켜줬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3선 도전이 성공하고 자치구청장 선거에서의 압승이 현실화되면서 서울시는 말 그대로 민주당의 천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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