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5·16 쿠테타의 주역으로 부상해 '3김 시대'를 거쳐 DJP 연합까지 이어진 그야말로 영욕으로 점철된 삶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수석대변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이제 김종필 전 총리까지 세상을 떠남으로써 3김 시대가 완전히 종언을 고했다"며 "오래된 역사의 물줄기는 저만치 흘러가고 비로소 새로운 시대가 완전히 자리잡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전 총리의 죽음은 우리에게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한다. 적어도 확실한 것은 이제 대한민국이 다시는 그가 주역으로 활동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이렇게 역사는 한 걸음씩 전진한다는 것을 확인하며 JP의 죽음을 애도한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8시15분 서울 중구 신당동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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