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매매가, 올 2분기 상승폭 '반토막'…임대수익률↓

기사등록 2018/07/02 14:55:30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올해 2분기(4~6월) 오피스텔 매매 시장이 정부 부동산·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관망세가 깊어지면서 상승폭이 절반 이하로 축소됐다.

 월세 가격도 전분기 대비 하락하면서 임대 수익률이 차츰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8년 2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0.18% 상승하며, 전분기(0.52%) 대비 0.34%포인트 감소했다.

 서울(0.93%)를 비롯한 인천(0.23%), 경기(0.55%) 등 수도권은 1~2인 가구 증가와 일부 지역의 개발호재로 인해 오피스텔이 저금리로 인한 투자대체제로서 관심을 모으며 지난 1분기보다 상승했다.

 반면 지방은 0.49% 떨어지며, 전분기(-0.29%)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기존 오피스텔의 시설노후화 현상과 함께 신규 오피스텔의 과다 공급, 지역 산업경기 악화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세는 전분기 대비 0.9% 상승했다.

 반면, 월세는 0.27% 하락했다. 특히 월세가격은 전국 기준 40㎡이하(-0.34%)에서 두드러졌다. 40㎡초과는 0.11% 하락했다.

 전국의 오피스텔 수익률도 전분기(5.52%)보다 0.03% 하락한 5.49%로 조사됐다. 수도권( 5.28→5.25%), 지방(6.53→6.51%), 서울(4.94→4.91%)도 전분기 대비 일제히 줄었다.

 수익률이 높은 지역은 광주(8.65%), 대전(7.25%), 대구(6.53%) 등 순이며, 서울(4.91%)와 세종(4.30%)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오피스텔의 전월세전환율(전세보증금을 월세로 바꿀 때 적용하는 이율)은 지난 1분기 5.28%에서 2분기 5.52%로 늘어났다.  또 전국 오피스텔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은 79.97%로, 전분기(80.05%) 대비 하락하며 80%선이 무너졌다.

 한편 한국감정원은 올해부터 서울시 및 6대 광역시, 세종시 및 경기도 등 9개 시·도를 대상으로 매월 오피스텔 매매, 전세, 월세 등 가격동향을 조사하여 공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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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7/02 14:55:3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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