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ZTE, 고위 경영진 교체…美와의 합의 이행

기사등록 2018/07/05 17: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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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CEO, 독일 사업체 책임자 지낸 쉬쯔양
재무·기술·인사 등 최고책임자도 교체
美, 8월까지 합의사항 모두 이행 기대

associate_pic4【우한(중 후베이성)=AP/뉴시스】지난 2012년 10월8일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의 ZTE 휴대전화 판매점 카운터 앞에 판매직원 1명이 서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3일 ZTE에 대한 제재를 철회, 미국 시장 접근을 돕겠다고 밝혔다. 이에 오락가락하는 트럼프의 정책에 대한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2018.5.14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중싱통신)가 미국의 제재를 면제받는 대가로 약속했던 최고경영자(CEO) 등 고위 경영진 교체를 단행한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ZTE의 독일 사업체 책임자를 지낸 쉬쯔양이 신임 CEO로 임명됐다고 전했다.

 또 ZTE는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기술책임자(CTO), 인적자원책임자 등을 함께 선임했다. 공식 발표는 5일 오후 늦게 이뤄질 예정이다.

 고위 경영진 교체는 미국의 제재를 면제받는 대가로 약속한 합의 사항이다.

 앞서 ZTE는 미국의 대북·대이란 제재를 위반하고 이에 따른 이행 조치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4월 15일부터 미국 기업과 7년간 거래가 금지됐다.

 미국과 ZTE는 지난달 7일 이 제재를 해제하는 대신 ▲이사회와 고위 경영진 교체 ▲벌금 10억 달러(약 1조 695억원) ▲보증금 예치 4억 달러(약 4278억원) ▲준법 감시팀 설치 등을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ZTE는 이미 이사회 구성원 전원을 교체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ZTE가 오는 8월까지 나머지 합의 사항을 모두 이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날 미 상무부는 ZTE가 8월 1일까지 미국에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일시 제재 유예 조치를 내렸다.

 ah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