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위안화 약세 조작 여부 면밀 주시"

기사등록 2018/07/21 17:23:19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최근 중국 위안화 약세에 대해 조작 여부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로이터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위안화 약세가 오는 10월 발행되는 반기 환율조작 보고서에서 면밀하게 검토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보고서는 10월15일 이전 발표된다.

 그는 "중국이 통화를 무기로 사용하는지 아닌지는 말하기 어렵지만 위안화 약세가 그들에게 부당한 이익을 주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위안화 환율이 조작된 것인지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유럽연합(EU), 다른 이들은 자신들 통화를 조작하고 기준금리를 낮췄다"며 "그런데 미국은 달러가 날이 갈수록 강세가 되고 있는데도 금리를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관세전쟁에 맞서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절하해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위안화 가치는 최근 1년만에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일 오전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의 달러에 대한 환율은 한때 6.8128위안까지 내려가 1달러=6.8위안대 밑으로 떨어졌다. 이는 2017년 6월 하순 이래 1년1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위안화 평가 절하는 중국 제품의 수출 가격 경쟁력을 높여 미국의 관세 부과 효과를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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