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외무, 폼페이오와 미국인 목사 석방 논의 "협박 안 통해"

기사등록 2018/08/04 02:45:01

싱가포르서 회동했지만 결론 못내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협상 진행 상황 등에 관해 설명하기 위해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의원들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2018.07.26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협상 진행 상황 등에 관해 설명하기 위해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의원들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2018.07.26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터키에 억류 중인 미국인 목사 석방 문제를 논의했지만 합의를 보지 못했다.

 글로벌 포스트 터키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과 차우쇼을루 장관은 이날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리고 있는 싱가포르에서 따로 회동했다.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두 장관이 여러 가지 이슈에 관해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양국 사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처음부터 상대의 위협적 언사와 제재는 아무 결론도 도출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 왔다"며 "오늘도 같은 말을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는 터키에 테러·간첩 혐의로 구금돼 있는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50)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하며 터키의 압둘하미트 굴 법무장관과 술레이만 소일루 내무장관에 제재를 부과했다. 이에 따라 두 장관은 미국 내 자산 보유, 미국인들과의 거래를 할 수 없다.

 터키에서 교회를 운영하던 브런슨 목사는 2016년 10월 테러조직 지원 및 간첩죄로 체포됐다. 그는 터키 정부가 테러 단체로 규정한 쿠르드 단체를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브런슨 목사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유죄 판결이 날 경우 그는 최고 징역 35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 현재 그는 건강 상태 악화로 가택연금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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