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한국과장 "北, 비핵화 조치 안해…여행금지 지속돼야"

기사등록 2018/08/10 08:58:39

미국, 지난해 9월 1일 미국 국민 북한여행 금지...이달 중 연장 여부 결정

 【 워싱턴 = AP/뉴시스】 = 2016년  3월 16일 북한이 공개한 미국대학생 오토 웜비어(22)의 재판 직전 사진.  15년형을 받고 구금되어 있다가 2017년 6월 13일 혼수상태로 석방돼 귀국한 그가 18일 숨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면서 북한 정권을 "잔인한 정권"이라고 비난했다.2017.06.20
【 워싱턴 = AP/뉴시스】 = 2016년  3월 16일 북한이 공개한 미국대학생 오토 웜비어(22)의 재판 직전 사진.  15년형을 받고 구금되어 있다가 2017년 6월 13일 혼수상태로 석방돼 귀국한 그가 18일 숨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면서 북한 정권을 "잔인한 정권"이라고 비난했다.2017.06.20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비핵화를 이룰 때까지 미국인의 북한 여행 금지조치를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마크 램버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 대행 및 한국과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 실종 미군가족 연례회의에 참석해 "북한 비핵화에 진전이 있으면 비영리 민간 단체들의 방북이 용이해지는 등 미국인의 북한여행금지 조치에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선 오토 윔비어 가족이 겪었던 비극에 대한 걱정과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후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미국인의 북한여행금지 조치 유지)라는 입장이 확고히 견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인의 방북이 허용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라지만 지금은 방북한 미국인이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이 비핵화될 때까지 북한을 다른 정상국가들과 똑같이 대해서는 안된다we should not treating them the way normal country is treated)"r고 강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발효된 미국 국적자의 북한여행금지 조치는 1년 간 유효해 이달 안에 연장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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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한국과장 "北, 비핵화 조치 안해…여행금지 지속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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