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특사, 에르도안 회동…터키 "美제재 동참 안해"

기사등록 2018/08/10 14: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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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에지 이란 대통령실 실장 앙카라 방문

associate_pic4【테헤란(이란)=AP/뉴시스】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이란 국민들에게 TV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미국이 7일부터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다시 재개하는 것과 관련해 강경 입장을 천명했다. 2018.8.7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특사를 보내 미국의 이란 제재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이란 대통령실의 마흐무드 바에지 실장이 이날 특사 자격으로 터키 앙카라를 방문해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로하니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바에지 실장은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이란은 미국이 이란 제재 조치를 후회하게 만들기 위해 저항하겠다고 강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는 이란과의 협력을 유지할 용의가 있다며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장애물을 없앨 방안을 찾자고 말했다. 또 가까운 미래에 로하니 대통령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바에지 실장은 이날 앙카라에서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과도 만나 미국의 이란 제재 문제를 논의했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터키는 미국이 요구하는 이란 제재를 이행하지 않을 것이며, 이란과 국제사회가 맺은 핵협정(JCPOA. 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지지한다고 거듭 밝혔다.

 바에지 실장은 양국 관계 강화를 환영한다며, 터키와 이란 정상들은 상호 교역 규묘 300억 달러(약 33조 7000억 원)를 달성하자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달 7일부터 이란에 대한 미국의 독자 제재를 복원하면서, 세계 각국에 11월 4일까지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터키를 비롯해 한국, 중국, 인도도 이란산 원유를 많이 수입하고 있다.

 파티흐 된메즈 터키 에너지장관은 터키와 이란은 2026년까지 장기 에너지 계약을 맺고 있다며 미국의 이란 제재와 상관 없이 이란산 천연가스 수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중국과 인도도 터키처럼 미국의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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