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의 여왕' 어리사 프랭클린 별세…향년 76세

기사등록 2018/08/17 02:05:30

【뉴욕=AP/뉴시스】미국의 전설의 여가수 어리사 프랭클린의 생전 모습. 사진은 2012년 1월14일 촬영된 것으로, 워싱턴의 한 극장에서 공연하는 모습. 2018.08.17.
【뉴욕=AP/뉴시스】미국의 전설의 여가수 어리사 프랭클린의 생전 모습. 사진은 2012년 1월14일 촬영된 것으로, 워싱턴의 한 극장에서 공연하는 모습. 2018.08.17.

【뉴욕=AP/뉴시스】김혜경 기자 = '솔(soul)의 여왕'으로 불리며 '리스펙트'(Respec)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인기를 끈 미국의 여가수 어리사 프랭클린이 16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6세.

 프랭클린은 이날 디트로이트 주 자택에서 가족에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췌장암으로, 그는 최근 몇 년간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42년 미 남부 테네시 주에서 태어나 1961년 가수로 데뷔한 프랭클린은, 힘찬 목소리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인기를 끌었다.

 대표적인 히트곡은 '리스펙트', '내츄럴 우먼' 등으로, 그는 휘트니 휴스턴, 머라이어 캐리 등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프랭클린은 미국 음악계에서 가장 권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래미상을 18번 수상했으며, 1987년에는 여가수로는 처음으로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 있는 로큰롤 기념관인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의 업적을 남겼다.

 이날 프랭클린의 별세 소식에 음악계뿐 아니라 정치계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도 안타까워하고 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친구이자 미국의 가장 위대한 보석 중 하나를 잃었다"며 프랭클린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성명은 이어 "50년이 넘도록 프랭클린은 우리의 솔(soul)에 영향을 미쳤다", "그녀는 우아하고 품위가 있었으며, 예술에 있어서 단호했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프랭클린은 1993년 클린턴 전 대통령 취임식에서 축가를 부른 바 있다. 이외에도 지미 카터 및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취임식, 2011년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추모식 등에서 노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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