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수석 이코노미스트에 기타 고피나트 하버드대 교수

기사등록 2018/10/02 10:38:21

환율 연구로 유명한 인도 출신 여성 경제학자

변동환율제, 저금리 등 문제에서 통념에 도전

여성 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처음

【서울=뉴시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말 은퇴하는 모리스 옵스펠드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후임으로 기타 고피나트 하버드대 교수를 임명하기로 했다고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고피나트 교수는 환율에 대한 연구로 유명한 인도 출신 여성 경제학자다. 2018.10.2(사진 출처 : 하버드대 홈페이지)
【서울=뉴시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말 은퇴하는 모리스 옵스펠드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후임으로 기타 고피나트 하버드대 교수를 임명하기로 했다고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고피나트 교수는 환율에 대한 연구로 유명한 인도 출신 여성 경제학자다. 2018.10.2(사진 출처 : 하버드대 홈페이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기타 고피나트(46) 하버드대 교수가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맡게 됐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IMF는 올해 말 은퇴하는 모리스 옵스펠드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후임으로 고피나트 교수를 임명하기로 했다. 여성이 IMF의 경제 연구 분야 수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피나트 교수는 환율에 대한 연구로 유명한 인도 출신 여성 경제학자다. 인도 델리대에서 경제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프린스턴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시카고대와 하버드대 교수직을 역임했다. 그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하버드대에서 몇 안되는 여성 종신 재직 교수지만 경제학계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느끼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고피나트 교수는 변동환율제의 실익이 기대만큼 크지 않다는 통념에 도전하는 견해를 편 것으로 유명하다. 한 나라의 통화 가치가 하락하더라도 수출 촉진 효과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돼 온 저금리 환경이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자원 배분을 왜곡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IMF 금융연구 국장과 중국부문 책임자였던 에스와르 프라사드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기타(고피나트)는 IMF의 경제 분석 작업을 새롭고 흥미로운 방향으로 추진할 수 있는 지적 능력을 가진 뛰어나고 사려깊은 경제학자"라며 "그는 IMF의 연구 부서를 이끌었던 저명한 경제학자들의 훌륭한 후계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고피나트의 지적인 통찰력은 IMF 회원국들이 세계화로 인한 복잡한 경제적,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더 잘 안내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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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수석 이코노미스트에 기타 고피나트 하버드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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