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는 "소문이 있었다. 아버님이 굉장히 유명한 성형외과 의사라고 했다. 그런데 또 할머니랑 살고 있단 이야기를 듣고 아픔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궁금해 했다.
채은정은 "사실 헤어난 지 얼마 안됐다. 아버님,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한 번에 다 돌아가셨다. 1~2년도 안됐다"라며 "그때 이제 좀 더 '내가 가족이 진짜 없네? 근데 남편도 없고 애도 없고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어다. 그래도 계속 남자가 잘 안 만나져서 오히려 극단적으로 비혼주의가 됐다. 더 결혼에 대해 부정하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채은정은 "(가족들이) 3개월 사이에 다 돌아가셨다. 엄마는 초3 때 돌아가셔서 기억이 거의 없다. 장례식이 끝나면 또 장례식을 치뤄야 했다. 실감이 별로 안 났다. 살아가는 의미가 없더라. 열심히 살아서 뭐하나 죽으면 끝인데 싶었다"라고 힘들었던 당시를 덤덤하게 털어놨다.
특히 채은정은 "저희 아빠가 재혼을 3번이나 하셨다. 당시 중학생인 저한테 상담도 하셨다. 그때 아빠가 파킨슨 병으로 아프기 시작하셨다"면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41살이 됐다. 새 앨범을 내보고 다른 삶을 살아보자 하면서 그때부터 필라테스 수업을 시작해 자격증을 땄다"며 근황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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