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 만에 시총 65조 증발…증시 '패닉'

기사등록 2018/10/11 17: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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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98.94포인트(-4.44%) 내린 2,129.67로 장을 마감한 11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40.12포인트(-5.37%) 내린 707.38로 원달러환율은 10.4원 오른 1,144.40으로 장을 마감했다. 2018.10.11.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코스피가 하루 만에 4% 이상 급락하며 65조원을 날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228.61) 대비 98.94포인트(4.44%) 하락한 2129.6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의 하락폭은 지난 2011년 11월 10일 기록했던 -4.94% 이후 최대 낙폭이다.

시가총액 역시 하루 만에 65조원이 증발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1425조8600억원으로 전날(1491조3000억원)보다 약 65조4000억원이 줄었다.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날 코스닥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5.37% 급락하면서 시가총액도 전날보다 13조1200억원이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14조12000억원 증발하며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이 1조9000억원으로 두 번째로 높은 시가총액 감소폭을 기록했고 이어 삼성물산(1조520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1조3900억원), POSCO(1조3000억원), SK텔레콤(1조2000억원), KB금융(1조9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SK하이닉스(9500억원)와 현대차(8500억원)도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가총액이 하루에 5500억원 감소했다. 에이치엘비가 3700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이외 포스코켐텍(3100억원), 신라젠(3000억원), 나노스(2500억원), CJ ENM(1700억원) 등의 순을 기록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 중 나스닥이 급락함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위험자산 선호가 위축될 것이라는 공포가 확대됐다"며 "다른 금융시장 지표를 보면 달러 강세가 둔화되고 미국 국채금리도 반락하는 가운데 증시 조정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신흥국 경제에 대한 우려나 미국의 통화긴축에 대한 우려보다는 무역갈등 확대의 영향에서 미국증시도 자유롭지 않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 더 커졌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미중 무역갈등이 더 심화되면 아시아 신흥국 증시의 반등은 쉽지 않다"며 "한국도 조정이 나타날 수 있으며 최대 5% 수준의 추가 하락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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