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회담, 1차 수석대표·실무대표 접촉 종료

기사등록 2018/10/15 13:07:31

【파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남북이 15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개최한 가운데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2018.10.15. photo@newsis.com
【파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남북이 15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개최한 가운데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2018.10.15. [email protected]
【판문점·서울=뉴시스】통일부공동취재단 김성진 김지현 기자 = 남북 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북측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별도의 수석대표 접촉을 가졌다.

 조 장관과 리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오전 10시부터 56분 동안 전체회의를 가진 후, 이어 오전 11시35분부터 11시52분까지 17분간 1차 수석대표 접촉을 가졌다.

 조 장관은 이날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리 위원장과는 평양정상회담과 10·4 선언 11주년 공동행사 때 봤다. 자주 뵙다보니까 이제 이웃 같고, 만나는게 일상 같다"며  "남북관계가 발전하는 게 아주 다행스럽다. 북과 남, 남과 북의 모든 분들이 지켜볼 때 흐뭇하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리 위원장은 "북과 남 사이에 지난 시기에는 하도 오래간만에 만나보니까 서먹서먹하고 또 내재돼 있던 불신 때문에 바라보는 눈도 곱지 않았다"며 "지금은 자주 이렇게 만나기 때문에 흉금을 터놓고 민족 앞에 제기되는 문제들을 토론할 수 있고, 보다 중요하게는 9월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안들을 우리가 협의 확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전 11시30분부터 낮 12시37분까지 실무대표 접촉도 이뤄졌다. 실무대표 접촉에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남측 소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북측 소장인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이 참석해 사실상 소장회의를 진행했다.

 이들은 남북관계 현안뿐만 아니라 연락사무소 운영에 관한 사항들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공동연락사무소 소장회의에서 논의할 내용을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분야별 실무접촉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오후회의에 대해 식사를 하고 할지, 계속 이어갈지 등에 대해서 각자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담에 남측에서는 조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대표로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리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섰다. 북측에서는 황충성 조평통 부장이 배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북은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을 위한 공동조사일정 등과 함께, 환경협력·산림협력·보건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금강산 지역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개소를 위한 적십자회담 일정과 이달 내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한 '가을이 온다' 평양 예술단 공연 일정, 2020년 하계올림픽 공동진출,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유치에 대한 협의 등도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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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회담, 1차 수석대표·실무대표 접촉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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