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에 따르면 조 대표는 21일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31일까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물러날 예정이다.
조 대표는 “31일자로 강원FC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자 한다. 2년 반 동안 강원FC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 달려왔다”면서 “나를 둘러싼 모든 논란의 진실이 가까운 시일 내에 밝혀질 것이라 믿는다. 사랑하던 강원FC와 함께했던 도전을 여기서 멈추겠다”고 전했다.
“그동안 300만 강원도민과 6만8896명의 주주, 그리고 최문순 도지사의 응원과 격려에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단장을 지낸 조 대표는 2016년 3월부터 강원 대표로 활동했다. 도민 구단의 한계를 깨고 적극적인 선수 영입과 마케팅으로 K리그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다.
하지만 일부 비위 행위로 여러 차례 구설에도 올랐다. 조 대표는 강원 구단과 마케팅대행사 엠투에이치 대표를 겸직해 구단 광고료를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구단이 광고 대가로 받은 항공권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이 들통나 사과를 한 일도 있다.
조 대표는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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