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까지 트집 잡고 나선 일본 우익

기사등록 2018/11/17 00:12:27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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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일본 일부 우익 세력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트와이스'에 대해 트집을 잡고 나섰다.

우익 정치인인 홋카이도 의원 오노데라 마사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위안부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트와이스 다현이 '홍백가합전'에 출연한다"고 썼다. "이 티셔츠는 불합리한 활동을 하는 위안부 활동 지원금으로 쓰인다"고 설명했다.

오노데라 의원이 지적한 트와이스 멤버 다현이 입은 티셔츠 브랜드는 '마리몬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돕는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최근 일본 우익이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입은 '광복절 티셔츠'를 걸고 넘어진 데 이어 현지에서 한류스타들을 겨냥한 공격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이번 다현의 티셔츠 건을 지적하고 나선 오노데라의 주장에 대해 일본 내부에서도 견강부회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트와이스의 일본 내 인기는 공고하다. 트와이스는 '제60회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우수 작품상'을 받는다. 앞서 12월31일 방송하는 일본 대표 연말 특집 프로그램 NHK '홍백가합전'에 K팝 걸그룹 최초로 2년 연속 출연을 결정했다. 올해 K팝 가수 중 유일하게 라인업에 포함됐다.

한국원폭피해자협회 관계자들에게 사과하는 빅히트 이진형 총괄이사
한국원폭피해자협회 관계자들에게 사과하는 빅히트 이진형 총괄이사
애초 이 프로그램에 방탄소년단 출연도 검토 대상이었으나, 지민의 '광복 티셔츠' 파문 이후 출연자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가 ”방탄소년단은 전쟁과 원폭 등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한다. 원폭 투하로 피해를 본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사과하는 등 진화에 나서 논란은 일단락했다.

빅히트 이진형 총괄이사는 16일 오후 경남 합천 내 '합천평화의 집'을 찾아 한국원폭피해자협회 관계자들을 만나 사과했다. 합천은 '한국의 히로시마'로 불린다. 한국 원자폭탄 피해자 70%가 합천 출신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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