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특성화고 3곳 '정원 미달'사태

기사등록 2018/12/09 10:22:17

천안제일고 77명 부족, 성환고 24명 부족

【천안·아산=뉴시스】이종익 기자 = 특성화고등학교 인기가 점점 시들해지면서 충남 천안과 아산지역 3곳의 특성화고에서 100여 명의 학생 미달 사태가 빚어졌다.
 
9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2019학년도 천안지역 6개 특성화고 입학원서 접수 결과 전체 1602명 모집에 1548명이 지원, 평균 96.6%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중 모집 인원에 미달한 학교는 천안제일고가 270명 모집에 193명이 지원해 77명이 부족했다.
 
150명을 모집한 성환고도 24명이 부족한 126명의 학생이 지원했다.

천안공고(정원 378명)와 병천고(156명) 천안여상(324명), 천안상고(324명) 등은 각각 25명, 5명, 8명, 9명이 초과됐다.

아산지역은 아산전자기계고가 115명 모집에 114명이, 온양한올고가 52명 모집에 57명이 각각 지원했다.
 
교육계는 학부모의 특성화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고 최근 특성화고의 3학년 조기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취업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가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올해의 경우 입학전형 시기가 인근 타시도보다 1주일 정도 늦어져 예년에 비해 타시도로부터의 입학생 감소도 원인으로 풀이됐다.

충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급감으로 일반계고 진학이 용이해져 일반고를 먼저 지원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신성장산업 등 취업경쟁력 있는 특성화고로의 학과 개편 유도 등 대책 마련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졸자 등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졸업과 함께 바로 취업 문을 두드릴 수 있는 특성화고와 직업교육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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