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김정은 답방 날짜 깜깜…왜 이렇게 서두르느냐"

기사등록 2018/12/09 13:56:54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 2018.12.03.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설에 대해 "한반도 평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일이며 정상 간의 회담인데 아직도 일정은 고사하고 답방 날짜부터 깜깜이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과연 세계 어느 민주국가의 정상회담이 이렇게 일정을 이렇게 잡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정부가 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 대통령의 연말 일정은 다 비워놓고 있다. 언제 오시든지 경호, 일정, 의전 등 환영할 모든 준비를 다 해놓고 기다릴 테니 날짜를 택일하시라'는 식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가 이렇게 어렵고 서민들의 삶이 이렇게 힘든데 대통령께서 한 해 국정을 되돌아보면서 내년도 경제와 민생을 살릴 국정 구성을 하기에도 모자란 시간 아닌가"라며 "비핵화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끌어 낼 수만 있다면 연내면 어떻고 내년이면 또 어떠냐. 왜 이렇게 서두르는 것이냐"고 일침을 가했다.

김 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답방이 사실상 가시권에 들어온 듯한데 정상회담의 '의제'에 관해서는 그 어떤 얘기도 나오지 않고 있다"며 "이번 정부 들어 남북관계에 관한 정책의 투명성이 사라진 지 오래지만, 과연 이래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대통령이든, 외교안보실장이든 책임 있는 당국자가 나서서 '어떤 의제를 가지고 회담을 할 것인지' 국민께 설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과 김 위원장의 특수성을 감안해도 민주국가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절차와 과정이 있고 또 지켜야 할 자존심과 격이 있다"며 "어째서 전부 다 버려가면서 추진하려고 하느냐. 대통령과 정부의 자세 전환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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