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연시장 회복세?...총 매출 8132억·전년보다 8.7%↑

기사등록 2018/12/12 09:34:45

문체부-예경, 2018 공연예술실태조사 결과 발표

티켓 판매 수입 8.9%↑·민간 기획사 성장세 영향

중국 관람객등 감소 공연장 공연단체 실적은 줄어

【서울=뉴시스】 연극 '록앤롤'. 2018.12.02. (사진 = ⓒ국립극단)
【서울=뉴시스】 연극 '록앤롤'. 2018.12.02. (사진 = ⓒ국립극단)

【서울=뉴시스】 박현주 기자 = 국내 공연시장 규모는 8132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12일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도일)이 국내 공연시설 및 단체의 운영 현황과 실적을 조사한 ‘2018 공연예술실태조사(2017년 기준)’ 결과에 따르면 국내 공연시장의 규모가 8000억 원대로 진입한 것은 공연예술실태조사가 시작된 2007년 이후 처음이며, 이는 2016년 7480억 원 대비 8.7% 증가한 수치다.

예경은 "국내 공연시장 규모가 확대된 것은 작년 대선 이후 정치·사회적 상황이 빠르게 안정됨에 따라 공연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섰기 때문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연시설 매출액은 3500억 원(전년 대비 1.9% 증가), ▲ 공연단체 매출액은 4,32억 원(전년 대비 14.5% 증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공연단체 중 민간기획사의 매출액(3343억 원)이 시장 규모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대형기획사의 검증된 흥행작과 스타마케팅을 중심으로 한 수익 창출과 벤처 투자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총매출액 8132억 원 중 ▲티켓 판매 수입은 3974억 원(8.9% 증가), ▲ 공연단체 작품 판매 및 출연료 수입은 1129억 원(3.7% 증가), ▲ 공연장 대관 수입은 1105억 원(5.8% 증가), ▲ 공연 외 사업 수입(전시 및 교육사업 등)은 927억 원(9.9% 감소), ▲ 기타 공연사업 수입(공연 MD상품, 협찬 등)은 446억 원(29.8% 증가), ▲ 기타 수입(주차 및 임대수입 등)은 551억 원(70.1% 증가)이다.

 ◇민간기획사 시장 점유율 41.1%, 시장 매출 성장세 영향

공연시설·단체의 특성별 매출액(비중) 규모를 살펴보면 ▲ 민간기획사 3343억 원(41.1%), ▲ 대학로 및 민간 공연장 1,575억 원(19.4%), ▲ 국립 공연시설 및 문예회관 1,557억 원(19.1%), ▲ 민간단체 1,009억 원(12.4%), ▲ 기타 공공시설은 368억 원(4.5%), ▲ 국공립단체는 280억 원(3.4%)으로 나타났다.

민간기획사는 전체 공연시설·단체 중 7.2%(280개)에 불과하지만 총매출 기준 2015년 30.3%, 2016년 33.3%, 2017년 41.1%로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어 시장 성장의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2018.11.12. (사진= 우란문화재단 제공)
【서울=뉴시스】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2018.11.12. (사진= 우란문화재단 제공)

 ◇시장 매출은 증가했지만 공연실적은 감소

전체 매출액 규모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연장과 공연단체의 실적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먼저 전국 공연장의 2017년 한 해 실적을 살펴보면 ▲ 공연 건수 3만5117건(3.1% 증가), ▲ 공연 횟수 15만9401회(8.5% 감소), ▲ 총 관객 수 29,024,285명(5.3% 감소)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주로 오픈런을 하는 대학로 공연장의 기획 실적 감소와 중국 관람객 감소, 이에 따른 넌버벌퍼포먼스전용관의 휴·폐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공공·민간 공연단체의 경우에는 ▲ 공연 건수 3만3629건(15.9% 감소), ▲ 공연 횟수 9민9067회(4.9% 감소), ▲ 총 관객 수 2704만3448명(3.7% 감소)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획사의 매출 실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체 공연단체 중 3/4(78%)을 차지하는 민간단체들의 운영난으로 인해 실적 감소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국가승인통계 113015호 ‘2018 공연예술실태조사(2017년 기준)’는 2018년 5월부터 9월까지 공연시설과 단체·기획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및 대인면접조사를 통해 실시되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공연시설 ±2.8%포인트, 공연단체 ±2.7%포인트이다.

2018 공연예술실태조사 보고서는 2019년 1월 (재)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www.gokams.or.kr)을 통해 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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