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훈 주일대사 "한일관계 다소 엄중, 냉정·절제 필요"

기사등록 2018/12/12 17:23:07

"과거사 문제로 한일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손상돼선 안돼"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이수훈 주일본대사. 2018.12.1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이수훈 주일본대사. 2018.12.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이수훈 주일본대사는 12일 강제징용 판결과 화해·치유재단 해산 발표 등과 관련, "현재 한일관계가 다소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냉정과 절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2018 재외공관장 회의를 맞아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청사에서 외교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런 문제들로 인해 한일간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가 손상되어서는 안 된다는 데 공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사는 "정부는 한일관계에서 과거사 문제는 지혜롭게 관련하면서 해결책 모색해 나가는 한편 이와 별도로 경제 인적 문화교류 안보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은 심화 시켜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재확인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일 양국은 가장 가까운 이웃 국가로서 1500년 이상 오랜 교류 역사를 갖고 있지만 과거 일부 시기 불행한 역사로 인해 어려운 문제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지난 1년간 한일간 역사와 관련된 민감한 이슈를 현장서 다루면서 한일관계에서 냉정과 절제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양국 관계가 어려운 시기일 수록 더욱 많은 양국 국민들이 서로 왕래하면서 상호 이해와 신뢰 기반을 가져가는 것 역시 중요하다"며 "이런 양국 관계의 굳건한, 풀뿌리 민간 교류는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유지돼야 한다는 점은 일본 정부와도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사는 "한일관계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나 앞으로도 대(對)일 외교의 최전선에서 한일관계를 보다 성숙한 미래지향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미력하나마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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