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손혜원, 의원직 유지 자격 없어…특검 추진"

기사등록 2019/01/21 10:48:56

"전날 기자회견, 후안무치·적반하장 진수"

"당당하면 특검·국정조사 받을 것 요구"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1.2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목포 투기 의혹이 불거진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더 이상 국회의원 지위를 유지할 자격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정권 실세라는 배경을 얻고 사익을 추구한 손 의원은 헌법 46조가 규정한 국회의원 의무를 준수했다고 볼 수 없고, 심각한 위반을 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헌법 46조는 지위를 남용해 국가·공공단체 또는 기업체와의 계약이나 그 처분에 의해 재산상의 권리·이익 등을 취득하거나 알선할 수 없도록 국회의원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 대해 "손 의원은 음모론의 희생자처럼 동정심을 호소하고 기자 고소를 선포하며 후안무치, 적반하장의 진수를 보였다"라며 "원내대표와 동반한 탈당 기자회견은 아마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 되는 지역과는 관계없는 지역임에도 아파트와 도심 재생을 섞어 혼용하면서 물 타기를 시도하고 거기에 박지원 의원을 끌어들였다"라며 "역시 홍보 전문가스럽다"라고 비꼬았다.

아울러 "알아서 사퇴하겠다는 손 의원의 발언은 한마디로 오만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라며 "직을 내려놓고 당당히 수사 받고 조사를 받아라"라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손 의원이 당당하다면 여당에 촉구한다. 특검을 받고 국정조사를 받으라"라며 "당당하다면 센 권력을 믿고 검찰 조사를 받겠다고 하지 말고 특검과 국정조사를 당당하게 받을 것을 요구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에서는 손 의원에 대한 법적 검토가 끝나는 대로 검찰에 고발하고 특검을 동시 추진하겠다"라며 "그동안 원내수석부대표 당직을 가지고 있어서 미뤄온 서영교 의원에 대해서도 윤리위 회부 등 기타 조치를 할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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