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북미 양측 진정한 진전 이뤄가고 있어"
강경화 "한미 각급 조율로 계속 진전 이루자"
韓·美 수석 "2차 정상회담까지 매우 중요한 시기"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비공개 오찬 협의 진행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청사에서 강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과 대화하는 중이고 우리의 논의는 생산적이었다"며 "미국과 북한 양측은 진정한 진전을 이뤄가고 있다"고 밝혔다.
비건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가 27~28일에 두 번째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장소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면서 "대통령은 (북·미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길 매우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비건 특별대표의 예방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한국은 긴 설 연휴였지만 모든 사람들은 비건 특별대표의 평양 방북에 관심을 기울여왔다"면서 "모두가 그 결과를 알기를 원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외교부는 강 장관이 이번 방북 협의 결과를 토대로 한미간 각급에서의 추가 조율을 통해 계속 진전을 이뤄나가자고 했으며, 비건 대표도 싱가포르 합의사항의 이행과 북미간 신뢰 진전을 위한 협상 과정에서 한국 측과 더욱 긴밀히 협의해나가자고 화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건 대표는 한국 측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대표 양자협의를 통해 평양 실무협상 결과를 분석하고 향후 대응전략과 2차 북미정상회담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비건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있기 전에 가지는 이번 만남은 건설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본부장은 "비건 대표가 북한에서 매우 생산적인 토론을 가졌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우리가 여기서 어떻게 함께 앞으로 나아갈지 논의하기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향후 협상 전략과 한·미·일 비핵화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청와대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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