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국당 '5·18 폄훼' 한목소리 규탄…"세 의원 출당 조치해야"

기사등록 2019/02/11 11: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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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5·18 망발 깊은 분노·유감…공청회 아닌 모독회"
홍영표 "야3당과 공조해 윤리위 제소·강력한 징계 추진"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2.11.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강지은 이재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규정하고, 5·18 유공자들을 '괴물집단'으로 폄훼한 데 대해 "망언"이라며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민주당은 특히 한국당 지도부에 이에 대한 명확한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이번 사태의 진원지인 5·18 진상규명 공청회를 주최하고 극우논객 지만원씨와 함께 문제의 발언을 쏟아낸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출당 조치를 강하게 촉구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여야 지도부와 5박8일 일정으로 방미에 나선 이해찬 대표의 입장을 대독해 "5·18에 대한 망발에 깊은 분노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5·18 진상규명 공청회가 아니라 5·18 모독회였다"며 "발표자의 천인공노할 망언뿐만 아니라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한 발언이라고 믿기 어려운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대한민국 헌법을 준수하고 민주주의를 지켜온 정당이라면 세 의원의 망동에 대해 당장 국민 앞에 사과하고, 출당조치 등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한국당이 5·18 관련 범죄적 망언을 어물쩍 넘어가려는 것 같다"며 "어제 나경원 원내대표가 '5·18 희생자들에게 아픔을 줬다면 유감'이라 했지만 망언한 의원들의 징계에 대해선 입을 닫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나 이번 사안은 유감 표명으로 끝낼 수 없다"며 "한국당 의원들의 망언은 우리 국민이 이룬 위대한 민주주의 역사를 부정하는 '역사 쿠데타'이자 민주주의 자체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5·18을 부정하지 않는다면 한국당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그 진심을 보여야 한다"며 "우리 당은 야3당과 공조를 통해 범죄적 방언을 한 의원들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고 가장 강력한 수준의 징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2.11.jc4321@newsis.com
최고위원들도 한국당 의원들의 '5·18 폄훼' 발언을 강하게 질타하고 나섰다.

박광온 위원은 "한국당 의원들의 망언, 망동은 일시적인 것, 우연한 것이 아니라 대단히 반복적이고 의도적인 헌정파괴 시도"라며 한국당 지도부의 사죄와 세 의원에 대한 법적, 정치적 조치를 촉구했다.

그는 특히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 한국당 당권주자들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며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비방과 왜곡을 금지하고, 위반 시 강력 처벌하는 내용으로 지난해 8월 발의한 '5·18 특별법 개정안' 처리를 약속했다.

김해영 위원도 "일반 상식으로 이해하기 힘든, 눈과 귀를 의심하는 발언이 쏟아졌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한국당의 사죄와 관련 의원들에 대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수진 위원은 "한국당이 또다시 뻔뻔한 왜곡과 망언으로 국민을 분노하게 했다.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했고, 설훈 위원은 "5·18을 폭동으로 매도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국민이 분노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성토했다.

남인순 위원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5·18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역사적 해석에 다양한 주장이 있을 수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이율배반적인 망언"이라고 꼬집었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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