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올해 美 통상정책 분석...미중 협상이 재선 좌우

기사등록 2019/03/21 11:00:00

'미국 2019년 통상정책 방향과 시사점' 보고서 발표

"중장기적 생산 변화 가능성 대한 대응방안 마련해야"


【서울=뉴시스】박민기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여부를 결정할 핵심 통상이슈로 미중 무역분쟁과 함께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의 미 의회 비준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가 21일 발표한 '미국의 2019년 통상정책 방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올해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추진해온 통상정책 전개과정 중 2020년 재선 레이스에 필요한 성과를 반드시 도출해야 하는 중요한 해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무역협정 비준과 미중 무역협상 합의를 달성해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통상정책으로 고질적인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미국 산업과 일자리를 지켜냈다는 성과를 내세우며 내년 재선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역협정 의회비준 여부는 중국과의 무역협상뿐만 아니라 향후 미국이 일본이나 유럽연합(EU)과 개시할 무역협정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취임 직후부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철강·알루미늄 232조 조사 개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등 통상 관련 7대 공약 실천을 출발점으로 삼았다"며 "지난해에는 미국의 일방적인 보호무역조치가 현실화돼 전 세계 수출기업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NAFTA를 개정해 시장 개방보다는 미국의 이익 극대화에 방점을 둔 무역협정을 타결했다"고 평가했다.

설송이 무역협회 통상지원단 팀장은 "올해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좌우하는 미국 통상정책의 분수령이 될 공산이 크다"며 "한국기업들은 미국발 통상조치가 무역에 미치는 단기적 영향뿐 아니라 중장기적인 생산 네트워크 변화 가능성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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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올해 美 통상정책 분석...미중 협상이 재선 좌우

기사등록 2019/03/21 11: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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