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추스바오 "미중 무역협상, 평정심 가지고 막판까지 지켜봐야"

기사등록 2019/03/21 10:55:17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이 낙관론과 평정심으로 막판 협상을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20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는 '낙관론과 평정심으로 미중 막판 스퍼트를 지켜보자'는 제하의 사설에서 “미중은 7차례 고위급 협상을 통해 긴밀한 접촉을 이어가며 남은 쟁점에 대해 논의했고, 최근 실질적 진전을 이뤘다고 발표했다"면서 위와같이 지적했다.

신문은 또  “일부 사안에 대해 양측의 입장차가 아직까지 남아있긴 하지만, 양측 모두 의견 차이 해소에 적극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측 모두 ‘노 딜’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지만 상대방을 위협하는 수단을 사용하지 않았고,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로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들어 미국 측은 자국에 불리한 협정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양당 경쟁이라는 미국 정치구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가 말하는 노 딜은 절대 쉽게 취할 수 있는 결과가 아니다”면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지 않기 위해 서로의 입장 차이를 극복하려는 양국의 의지는 매우 강하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고위급 협상 이후 4주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다양한 해석을 불러 일으키는 신호가 많지만, 지금은 양측의 입장이 가장 근접해 있는 시점이고, 같은 방향으로 노력하자는 추세도 더욱 확실해 졌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미중 정상간 공동인식이 이같이 놀라운 추진력을 가진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평정심과 기대를 갖고 결과를 지켜보자”고 부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당 기간(substantial period of time)' 중국에 대한 관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관세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유지하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합의가 제대로 돼 있다”면서 “이번 주말에 자국의 고위급 협상단이 합의를 진행하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다"고 확인했다.

전날 WSJ은 다음 주 베이징에 이어 그 다음 주에는 워싱턴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열릴 것이라면서 양국이 4월 말까지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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