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美의 中해운사 제재에 "즉각 잘못 시정하라"

기사등록 2019/03/22 18:00:27

"중국,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성실히 이행"

"다른 국가의 일방적 제재 및 확대관할 적용에 반대"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외교부가 22일 자국 해운회사 두 곳을 제재한 미국 재무부의 조치에 강력 반발하며 “잘못을 즉각 시정하라”고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겅솽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이미 이번 사안과 연관해 미국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고, 미국 측이 즉각 잘못을 시정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미국 측은 이번 사안이 양측 간 관련 문제(대북제재)를 둘러싼 협력에 영향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측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를 일관되게 엄격히 이행해 왔다”면서 자국 기업이나 개인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면 국내법에 따라 처리한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우리는 어떤 국가든 자국의 국내법으로 중국 기업이나 개인에 대해  일방적으로 제재하고, '확대관할법' 적용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역설했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앞서 21일(미국 현지시간)중국 다롄 하이보 인터내셔널 화물 회사와 랴오닝 단싱 인터내셔널 포워딩 회사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법인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민이 이들과 거래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OFAC은 다롄 하이보 인터내셔널 화물 회사가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오른 백설무역회사에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지원했다고 밝혔다. 백설무역회사는 북한 정찰총국(RGB) 소속으로, 북한산 금속이나 석탄을 판매, 공급, 이전, 구매해 유엔과 미국 대북제재 명단에 올라있다.  

OFAC는 또 랴오닝 단싱 인터내셔널 포워딩 회사는 유럽연합(EU) 회원국에 있는 북한 조달 관련 당국자들이 북한 정권을 위해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상습적으로 기만적 관행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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