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北美 대화 모멘텀 계속 이어가야"

기사등록 2019/03/22 20:52:27

한·미·일 의원 의장공관으로 초청해 만찬

"북한 비핵화에 한·미·일 공조·협력은 필수"

【서울=뉴시스】문희상 국회의장, 한미일 의원회의 의원들과 만찬(사진: 국회 제공) 2019.03.22
【서울=뉴시스】문희상 국회의장, 한미일 의원회의 의원들과 만찬(사진: 국회 제공) 2019.03.22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22일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과 관련해 "적대관계 70년의 세월을 털어내고 천재일우의 기회로 찾아온 북미 대화 모멘텀을 계속 이어가야만 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저녁 한미일 의원회의(Korea-U.S.-Japan Trilateral Legislative Exchange Program)에 참석한 의원들을 국회의장 공관으로 초청해 가진 환영 만찬에서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굳건한 한미동맹은 첫 번째 전제이며 요체"라며 "한·미·일 3국의 공조와 긴밀한 협력은 필수"라고 했다.

그는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끈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 압박과 관여 정책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발맞춰 한·미·일 3국이 대오를 잘 유지한 것도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 정부가 남북관계를 진전시키려는 것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미국과 신뢰구축을 통해 관계 개선에 적극 임하도록 하려는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라며 "우리는 북한이 핵포기 없이는 남북관계 진전에 한계가 있으며, 핵포기시 남측의 대북지원과 협력 의지가 분명하다는 점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어 "북한에게 핵을 포기하면 밝은 미래가 있음을 확신시키는 것이 한국 정부 대북정책의 핵심이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누차 강조해온 북한의 비전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미국의회 의원들에게 "한미동맹은 민주주의와 평화,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공유하는 가치동맹이며, 피와 목숨으로 이어진 동맹 그 이상의 동맹"이라며 "한국 의회와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의 토대 위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성공적인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일본의회 의원들에게 "늘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일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다"며 "한반도에 평화가 공고해지면 정치, 외교, 경제적 실익을 포함해 다방면에서 일본의 국익에도 매우 부합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한미일 3국을 대표하는 의원들이 참여하는 제25차 한미일 의원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만찬에는 한국측에서 이종걸 의원, 정동영 의원, 홍일표 의원, 이혜훈 의원, 김세연 의원, 이수혁 의원, 김종석 의원, 김한정 의원이 참석했다.

미국측에서는 마크 타카노하원의원, 프렌치 힐 하원의원, 브렌다 로렌스 하원의원,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 대리, 프랭크 자누지 맨스필드 재단 회장이, 일본측에서는 마사하루 나카가와 중의원 의원,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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