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장관, 어산지의 대사관내 품행 동영상 공개
발렌시아 장관은 레닌 모레노 대통령과 5일간 워싱턴을 방문한 일정 중에 AP통신 기자와 인터뷰를 했다. 두 사람은 트럼프 정부의 고위직 누구와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콰도르의 호세 발렌시아 외무장관은 그 동안 어산지의 행동이 " 버릇없고 , 보호받을 만한 가치가 없는" 태도로 일관했다며 '엘 파이스' 신문이 공개한 동영상 내용을 예시했다. 그 짧은 동영상은 음향은 없었지만, 어산지가 런던주재 에콰도르 대사관 안에서 직원 한 명과 싸우는 듯한 장면이 담겨 있었다.
발렌시아 장관은 " 어떤 사진 한 장이 수 천 마디 말보다도 더 믿을만 하다. 이런 이미지가 여러 개 더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산지의 변호사 제니퍼 로빈슨은 에콰도르 정부가 대사관내 어산지의 행동에 관해서 고의로 거짓말을 퍼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문제의 스웨덴인 프로그래머의 신원은 올라 비니로 밝혀졌다.
발렌시아 장관은 에콰도르 정부가 대사관 내의 공공장소에서 보안 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어산지의 동영상이 더 있다면서, 수사에 필요하면 이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또 에콰도르 정부가 지난 주 7년 가까운 망명자 신분을 박탈해서 어산지를 체포하게 만든 것은 "주권국가로서의 결정"이며 미국의 압력이나 영향력 때문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어산지가 영국 경찰에 체포된 뒤에 미국 법무부는 어산지를 전 미군정보분석관 첼시 매닝과 공모해서 정부 기밀이 담긴 컴퓨터의 비밀번호를 풀고 정보를 훔친 죄목으로 기소했다.
3개의 문건은 2018년 3월7일과 8월 10일, 2019년 4월 3일자 문건으로 당시 외무장관이었던 보리스 존슨이나 후임자인 제레미 헌트 장관의 서명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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