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佛노트르담 화재 영상에 美'9.11 테러' 설명

기사등록 2019/04/16 15: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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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화재 영상에 정보 설명 삭제하겠다"
전문가 "유튜브, 이제 저널리즘 가치 갖춰야"

associate_pic4【파리=AP/뉴시스】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 불이 나 주변 시민들이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다. 2019.04.16.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유튜브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발생한 화재 영상에 미국 9.11 테러에 대한 설명을 붙여 논란이 불거졌다.

유튜브 측 대변인은 "우리는 노트르담의 화재에 슬픔을 느낀다"며 문제를 즉각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화재 현장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유튜브 생방송 영상 아래 2011년 미국에서 발생한 9.11 테러와 관련한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의 정보가 공개됐다. 이 같은 현상은 한국과 미국 일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유튜브는 지난해 사용자들이 게시한 영상이 잘못된 정보와 함께 유포되는 것을 막기 위해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이나 위키피디아 등 제3의 정보원이 제공하는 설명이 영상에 연동되는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유튜브는 현재 노트르담 화재 영상에 정보 제공 서비스 기능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유튜브 대변인은 "정보 제공은 알고리즘으로 작동된다"면서 이 시스템은 종종 오류를 일으킨다고 인정했다. 또 "화재와 관련된 영상 생중계에 대해서는 이 시스템을 비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하버드대의 캐럴라인 신더스 기계학습분야 연구원은 "이는 알고리즘의 실패다"며 "화재 영상에는 설명을 붙이지 않겠다는 방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왜 이러한 일이 발생했는지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 숨기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스탠퍼드 대학의 다나에 메타사 연구원은 "이번 사건은 매일 업로드되는 방대한 양의 영상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유튜브 측의 알고리즘 오류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IT 업체들은 대중에 정보를 제공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들 역시 저널리즘의 기준을 지키고 전문지식을 갖춰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면서 "자동화 시스템을 없앨 것이 아니라 이들에 프로그램에 인지(人智)를 늘리는 방안을 구상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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