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시정잡배' '분탕질' 표현 격분…"김관영 즉각 사퇴"

기사등록 2019/04/24 19: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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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사보임 시도한 잘못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
"이미 결론을 정해놓고 짜놓은 상태로 가고 있다"
"국회법상 본인 동의없는 사보임계 승인하지 않을 것"
"분탕질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끝까지 투쟁할 것"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자당 소속 국회 사법개혁특위 간사 오신환 의원에 대한 사·보임계를 제출했다는 소식을 접한 유승민 의원, 오신환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사과를 찾아 확인한뒤 아직 제출되지 않았음을 알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19.04.24.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승주 유자비 윤해리 기자 =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이 24일 국회 의사과 앞에서 김관영 원내대표가 사개특위 위원에서 알아서 사임할 것을 요구했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네, 그렇게 힘들면 사임하라고 했다"고 답했다.

오 의원은 "어젯밤 페이스북에 사개특위에서 패스트트랙 '반대표'를 던진다고 글 올리기까지 고심하고 잠도 못 이뤘다"며 "스스로 사임계를 제출해달라는 요구도 있었지만 저는 동의한 적 없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했다.

그는 "저는 사개특위 사임계 제출에 대해 말한 적 없다"면서 "사보임을 해도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는 뜻을 의사과 의장실에 공문으로 분명히 밝혔다"고도 했다.

이어 "오늘 오후 5시50분 기준 의사과에 바른미래당 사개특위 사보임건 접수된 것 없다. 국회법에 따라 임시회 기간에는 사보임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보임을 안 하겠다는 김 원내대표의 말을 믿고 의원총회 표결에 들어갔다. 저는 그것을 믿었다"면서 "전부 거짓말이었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개탄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를 향해 "의원총회에서 표결할 때 내용이 녹취된 것도 알고 있으면서 본인의 발언을 어떻게 손바닥 뒤집듯 하나. 시정잡배도 아니고"라며 "만천하에 공개된 내용을 뒤돌아서며 그런 적 없다면서 결론을 정해놓고 가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오 의원은 "이미 결론을 정해놓고 짜놓은 상태로 가고 있다"면서 "어떻게 당을 이렇게 운영하나.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 패권과 맞서서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왔는데 원내대표가 이런 짓을 하다니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어 "지금 당의 꼴이 뭡니까. 도대체 지도부가 당을 이렇게 두 동강 내고 그것도 모자라 국회법 절차를 무시하고 불법행위로 국회의원을 자기 마음대로 사보임한다는 것이 있을 수 있나"라며 "앞으로도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떤 상임위, 특위이든 사보임할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 원내대표가 어떤 의도로 당을 분탕질하고 있는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즉각 사보임을 시도한 잘못을 사죄하고 앞으로 그런 만행을 저지르지 말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즉각 사퇴하라"면서 "제 소신에 반하는 문제인 만큼 결코 용납할 수 없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에 20년간 있으면서 누구보다 검찰개혁에 앞서왔다"면서 "선거제도와 공수처, 검경 조정 하나하나가 국가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 적당히 타협하고 그쯤하면 됐지 할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그는 "제 소신과 너무도 배치되고 반하는 문제인데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을 특위, 검경소위 위원으로 활동한 제가 마음에 안 든다고 이렇게 불법적으로 사보임을 강행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이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지도부 총 사퇴를 촉구한다"면서 "새로 하나씩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의 저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알 수 없다. 여러분들이 상상하는 그 안일 것"이라고 답했다.

오 의원은 "(김 원내대표가) 사보임계를 제출하겠다고 하고 헤어졌지만 저는 동의하지 않았다"면서 "국회법상 본인이 동의하지 않는 사보임계는 절대로 국회의장께서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당내 잘못된 만행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joo47@newsis.com, jabiu@newsis.com,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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