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 전문지, 시를 통해 5·18 알린 김준태 시인 조명

기사등록 2019/05/15 16: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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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책 '광주로 가는 길' 일어판 번역자 김정훈 전남과학대 교수는 일본의 시 전문잡지 '시와 사상'이 5·18민주화운동을 시를 통해 세계에 알린 김준태 시인의 작품을 5월호에 집중 조명했다고 15일 밝혔다. 2019.05.15 (사진=김정훈 교수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일본의 시 전문지 '시와 사상'이 5·18을 시를 통해 세계에 알린 김준태 시인의 작품을 조명했다.

책 '광주로 가는 길' 일어판 번역자 김정훈 전남과학대 교수는 일본의 시 전문잡지 '시와 사상'이 김준태 시인의 시집을 5월호에 실었다고 15일 밝혔다.

김 시인은 5·18민주화운동 광주의 상황을 최초로 알리는 시 '광주로 가는길'을 발표해 투옥됐으며 신군부로부터 고초를 겪었다.

일본 잡지 시와 사상은 '고난에서 창조로-독립운동 기념의 해에 광주로 가는 길을 읽는다'는 제목으로 A4 4페이지가 넘는 긴 분량으로 서평했다.

또 '민중이 빛을 비춘 길을 선명하게' '그리스도교적인 희생과 부활' '김준태 시의 전체상을 전한다'로 분류해 김 시인의 시와 2·8독립선언, 3·1독립운동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했다.

시집 '광주로 가는 길'의 출판 의의에 대해서는 "광주민중운동이 발발했을 당시 계엄군은 보도통제를 가하고 있었기에 김 시인의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라는 유명한 시는 세계에 광주의 투쟁을 알리는 큰 역할을 했다"고 기술했다.

이 밖에도 일본 시와 사상은 김 시인의 작품에 대해 "표현은 평이하고 간결하지만 유머가 풍부하고 여성을 적극적으로 거론하고 있는 점이 인상에 남는다"고 부연했다.

김정훈 교수는 "일본의 시집은 김 시인의 시적 생각인 '생명' '평화' '통일' 등을 조명하며 시를 소개했다"며 "일본에서도 평화를 이루기 위해 이 책이 읽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김준태 시인은 5·18 당시 고교 교사였으며 민주화운동의 참상을 소재로 한 시집을 발표했다. 신군부의 검열에 걸린 김 시인은 강제 해직당했다.

이후 김 시인의 작품은 외신으로 번역돼 광주의 상황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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