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청소원, 스프레이 거품에 싸서 버린 고양이 구출

기사등록 2019/05/17 06: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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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오리건주 쓰레기 깡통속에 굳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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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차미례 기자 = 미국 오리건주 힐스버러에서 딱딱하게 굳어진 스프레이 거품속에 싸인 채 쓰레기 통 속에 버려져 있던 새끼 고양이가 청소원에게 발견돼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고 현지 경찰이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P통신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 새끼 고양이는 커다란 쓰레기 깡통 속에 버려진 채 스프레이 거품 속에서 굳어있었다.  시 위생과의 청소원이 청소차의 기계 팔로 쓰레기 통의 내용물을 적재함에 쏟으려 할 때 잘 비워지지 않는 것이 이상해서 안을 들여다 보니까,  새끼 고양이가 뒷다리가 통 안에 붙은 채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고  워싱턴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의  브라이언 클리프 경찰관은 말했다.

머리와 다리가 모두 하얗게 굳은 거품에 덮여있던 고양이는 가까스로 약하게 야옹 소리를 냈고,  청소원이 회사 사무실로 데려가 동료들과 함께 면도칼로 굳은 거품을 최대한 제거한 다음 동물병원에 맡겨 목숨을 구했다.

"이 고양이는 정말 운이 좋았다.  우리가 통 안을 조사할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여서 우리도 운이 좋았다.  고양이를 이런 식으로 대하는 것은 심각한 동물학대 사건이다"라고 클리프 경찰관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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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고양이를 거품 속에 싸서 버린 용의자는 나타나지 않았고 체포된 사람도 없다.  고양이 주인은 용의자가 아니며,  창고 안에 고양이 여러 마리를 키우는 사람으로 최근 새끼들이 많이 태어났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깨끗해진 새끼 고양이는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동물보호소에서 지낸 뒤 주인에게 인계될 예정이다.   주인도 고양이를 환영하고 있지만, 이 새끼 고양이를 입양하겠다는 희망자가 줄을 서 있다고 경찰은 말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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